전에 맛을 보고는 포스팅을 잊어버렸던 맥주 서너가지 중에서 아직도 맛이 기억에 생생한 제품.
내가 듣기로는, 독일의 맥주는
물과 호프와 효모 외에는 다른 제료를 넣어서는 안된다는 "맥주순수령" 때문에 유통기간이 길지가 않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그 맛을 보기가 힘들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래서 이 녀석을 보자마자 무조건 날름 집어와서 계산을 해 버렸는데....
홀스텐 메이복 Holsten Maibock (German)
이 녀석을 날름 집어오고서는 상당히 기대를 하고 맛을 봤었다. 맥주 한 캔에 굳이 기대까지나 했던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바로 아래 사진의 요 단어 때문이었다.
GERMAN PURITY LAW OF 1516
독일쪽으로는 그리 연이 닿지도 않았고 가 본 적도 없지만, "
맥주 순수령"이 뭔지는 이미 여러 곳에서 보고 들었던지라, 과연
순수하게 물과 호프와 효모로만 만든 맥주는 과연 어떤 맛일까... 하는 기대가 가득했었다.
맛의 소감은 일단 조금만 미루고 이 맥주를 살펴보면, 알콜 함량이 7% vol. 으로 제법 도수가 강한 편이고 용기의 크기는 500ml. 가격은 캐나다 달러로 2불 30센트.
보시다시피 캔의 색이 무척 고운 연녹색 계열인데, 사실 처음에 이 맥주에 눈이 끌렸던 건 독일산 맥주라는 것 보다는 색깔이 예뻐서였다.. ^^;;
사진의 색상은 보정을 한 결과물인데, 실제 색은 보시고 있는 색보다 약간 더 연하다.
역시 디자인이 선택의 판매의 기회를 늘려준다는데 동의!
그럼 맛은?
전에 책에서 독일의 맥주에 대한 시음평을 쓴 걸 본 적이 있었는데, "
시금털털하고 미적지근하지만 묵직한 맛이 나더라" 라고 씌여있었다. 한국인의 입맛에는 맞지 않더라면서...
근데 누구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정말 정확하게 썼다.. - - 냉장실에서
히야시 입빠이 시원하게 만든 걸 들이켰는데도 미지근한 김 빠진 맥주를 마시는 듯한 오묘한 맛의 경지... - -;;;
역시 맥주의 본고장은 틀려.거기다 뒷맛이 살짝 신듯해서 유쾌하게 들이키기도 다소 거시기한 맥주가 아닐 수 없었다.
매일 물 대신 이걸 마시고 자라왔다면 몰라도 내 입맛에는 좀 맞지 않는 맥주였다.
따라서,
나의 시음평 1 : 2캔만 사길 잘했다. - -;
나의 시음평 2 : 독일맥주 마셔봤나고 누가 물으면 마셔봤다고 이제 말 할 수 있다. -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