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곳 토론토는 불볕더위가 아닌 찜통 더위의 습격으로 온몸이 끈적끈적, 높은 습도 때문에 선풍기도 소용없는 체감온도 40도가 넘는
지옥불 사우나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글 지글..
이번에 이사 간 곳은 11층의 남서쪽 모퉁이에 있는 곳이라서 남쪽과 서쪽의 창문을 열어두면 바람이 좀 통하겠거니..싶어 내심 시원한 여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이런 찜통더위라면 무척 곤란합니다. 밤 10시 반에 집에 들어가니 문을 여는데 공기가 후끈. - -...
도저히 얘들이 더워할 것 같아 결국 깊이
봉인해 두었던 비장의 아이템을 찾았습니다.
지난 번에 살던 곳에는 에어컨디셔너가 내장(?)된 곳이어서 7년쯤 전에 샀던 에어컨을 꽁꽁 싸두었었는데 딱 5년 만에 다시 꺼내게 되었습니다.
베란다 유리문 샤시에 코킹으로 붙어있는 이중 유리를 악전고투 끝에 떼내고 받침을 괴이고 에어컨을 달고 스위치를 연결하니 5년간 숙성한 상태 치고는 무척 양호하게도 찬바람이 슝슝... 이젠 집사람과 애들 모두 해피해피... ^^
약 2시간의 작업 후 기념 샷
p.s. 이로써 남편은 노가다를 뛰고 아내는 즐거워 춤을 춘다는 부노부수 夫勞婦隨 의 실사구현 완료.
사실, 시원해서 좋아했다기 보다는 100~150불치 작업을 무임금으로 해결했다는게 좋아서일듯... (아내가 사람들한데 물어봤더니, 다른 사람들은 저 작업 하는데 약 10만원 줬다고 하더랍니다.)
p.s.2 아이구 허리야...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