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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 인도 5 Rupees 연도 미상 + 인도 여행기

예전에 엔지니어링 회사에 다녔을 때 인도로 기술회의를 하러 갈 일이 생겼다.
그때가 1997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1주일간의 일정이었는데, 난 그때의 문화적 충격을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

일단 간략한 여행기는 다음 회에 이어서 하고, 그때 모은 지폐가 한장 남았는데, 일단 구경부터 하자.




왜 설명이 없냐..라는 분.. - -;;

보시면 모두들 거의 대부분은 아시겠지만 앞, 뒷면을 통털어 알아볼 수 있는 글자라고는 "5", "FIVE RUPEES", "Reserve Bank of India", 그리고 일련번호... 딱 4가지다.. 이걸로 무슨 설명을 하라시는건지.. T_T..

그래도 몇마디 해야한다면, 우선, 인도에서 사용하는 글은 뭐랄까.. 형이상적이라고 할까? 보기에 미려하고 폼이 나긴하지만, 인도어에 까막눈인 내가 보기에는 고차원의 암호로 사용되는 무늬인것 같다..(디자인 면에서 아주 멋진 글씨 같다..). 둘째, 지질과 인쇄상태가 매우 구리다..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 세째. 통용되고있는 상태가 매우 불량하다. (그때 환전해서 받은 지폐중에 그나마 깨끗한걸로 보관하려고 빼둔것임..) 네째로, 도안을 보면 매우 과거스럽다..
(한 나라의 공식 지폐를 두고 별로 좋지못한 얘기를 하게 되어 유감이나, 언어문제를 제외하고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한 감상임. 이상의 내용은, 본문이 뜻하는 바를 충분히 인식하고 작성한 글임을 밝힘.)


여기서 퀴즈 하나!!!

위 사진의 지폐에 나 있는 구멍은 어떻게 생긴 구멍일까요?

정답은 여기..... (클릭)

비행기를 갈아타고 인도 봄베이 (현재의 뭄바이) 에 도착한게 새벽..
업무 출장이라 별로 돌아다닐 일도 없고, 호텔과 유명한 장소에서는 미화를 다 받으므로 100불어치만 환전하자는 유경험자의 제안으로, 한국에서 환전해간 미화 100불을 세어 공항에 있는 환전부스에 있는 남자에게 건네주었다.

그 남자는 보지도 않고 루피화 지폐뭉치를 턱 잡고 돈을 세기 시작하더니 미화 100불어치 만큼을 세어 두뭉치로 나누었다.

그러더니......
호치키스로 콱 찍어서 두 뭉치를 넘겨주는게 아닌가.. - -;;;;;

어처구니 없어 하면서 지폐를 보니 이미 한두번 찍힌게 아닌 듯. 아예 구멍이 크게 나 있었다..
위의 사진을 클릭해 크게 해서 보시면 저 큰 구멍 주외에 몇개의 호치키스 바늘자국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게 바로 인도에 도착하자 마자 마주친 첫번째 충격.


p.s. 다음 글에는 인도에서 겪고 느낀점 몇 가지가 나열된 간략한 여행기가 올라올 예정임.

p.s.2 인도의 새 지폐는 당시 4일간의 인도채류일 동안 한번도 보지 못해서 뭐라 얘기할 수 없다.

p.s.3 이때 여행의 간단한 일정은 다음과 같다. (비행기 안에서 이틀을 보냈음...)

서울출발 - 방콕에서 비행기를 바꿔탐 (내려서 4시간인가 기다림) - 뉴델리 경우 (내리지 않음) - 봄베이 (현재 뭄바이) 새벽에 도착 - 3박4일 머뭄 - 봄베이 풀발 - 홍콩에서 비행기를 바꿔타야되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스케쥴상 1박 - 서울 도착.

p.s.4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인도까지 직항로는 물론, 거쳐가는 비행기조차 없었다. 다른 나라에서 갈아타야만 했다. 요즘은 인도로 진출한 기업이 많다는데 항공편은 어떨런지...

by 한때는 | 2005/11/18 06:41 | 화폐수집과 세계여행 이야기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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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프쉬케 at 2005/11/18 09:34
저........호치키스가 아니라 스테플러입니다 ^^;
요즘 한국에서 광고하는 광식이동생광태 라는 영화 예고편에도 나오더라고요
이요원대사 ㅎㅎ
Commented by 한때는 at 2005/11/18 09:45
프쉬케님 / ^^;; 한국어로는 호치키스 아니었나요?..... 농담입니다.. 호치키스는 일본식 영어입니다. 정식명칭은 "스테이플러", 구어로는 그냥 "스테이플", 사용하는 침은 "스테이플스" 입니다..
어딘지 위화감을 느끼시는 분들을 위해 일부러 호치키스라고 적었습니다. ^^
Commented by 바람 at 2005/11/18 09:55
인도 딸아이가 대학에 가면 함께 배낭여행을 가자고 약속한 곳 이예요.
아직 낙후 되어있는 환경과 문명이 지폐에도 고스란이 나타나 있네요.
Commented by nyxity at 2005/11/18 10:41
현재는 직항있습니다.
Commented by 윤정 at 2005/11/18 12:34
흠,, 그림 감상평 같군요.
나눠준 두 뭉치를 세어 보셨을까요>?
Commented by Manus at 2005/11/18 13:12
96년이후 인도에서는 5루피 지폐 발행이 중단되고(아직 예전 지폐가 일부 통용되긴 합니다만) 대부분 5루피 동전으로 대체 되었답니다.
두번째 그림 우측면의 글들은 14개 언어로 쓰여져 있답니다.
(인도의 29개주마다 주요언어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인도 헌법은 공식적으로 18개 언어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영어가 공용어로 통용될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
Commented by 한때는 at 2005/11/18 23:31
바람님 / 시간이 허럭한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아래에 Manus 님의 그리 있는데요, 최근 인도에 다녀 오셔서 사진이 잔뜩 올라와 있습니다.
진짜 대단한 여행이 될거라고 장담들리 수 있습니다..

nyxity님 / 그렇군요.. 그만큼 교류가 많아졌다는 얘기겠지요?

윤정님 / 예. 영수증과 맞춰보느라 세어봤죠.. ^^ 차마 손에 침발라가면서 세지는 못하겠더라구요.. ^^;;;

Manus님 / 오호.. 그렇군요.. 그럼 저 지폐는 이제 보기 힘들겠네요?
엄청나게 큰 땅과 인구라는건 알았지만 언어얘기는 첨 알았습니다.. 참 알면 알아갈수록 흥미로운 나라입니다..
Commented by 토토로 at 2006/06/01 17:39
호치키스란 말은 일본식 영어가 아니라 상표명이예요.
Commented by 한때는 at 2006/06/01 21:42
토토로님 / 아.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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