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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쓸맨의 비애..?

참조 포스팅 : 몸을 생각하는 운동요령에 대한 소고


예~~에전에 한번 포스팅 한 적이 있었는데, 위의 참조 포스팅에서 얘기했던 바와 같이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바디빌딩에 눈을 돌렸던 적이 있었다.


대구에는 시내에 반월당 사거리라는 이름있는 교차로가 있고 한쪽 모퉁이에는 덕산빌딩이라는 이름있는 건물이 하나있는데, 그 꼭대기의 덕산 나이트 클럽은 거기에 이름있는 헬스클럽이 있었다. 내가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여름방학이면 그 헬스클럽에 다녔었는데, 그 곳의 코치가 바로 당시 미스터 코리아 미들급 챔피언이었기에 그래서 유명한 그런 곳이었다. 그때 학생의 한달 회비가 3만원이었던가? 제법 비싼 곳이었다. 지금도 있으려나?


방학때 마다 달랐지만 주로 반친구 두명과 함께 다녔는데, 한두달을 다니고 나면 슬슬 부어오르기(?) 쉬운 근육들은 표시가 나기 시작한다.

근육운동을 해 보신 분들은 누구나 경험해 보셨겠지만, 바벨이나 덤벨로 주어진 코스를 하루에 몇 세트씩 하고 나면 부하를 받았던 근육이 일시적으로 팽창하기 시작한다. 이때의 근육이 땡기고 부어오른 듯한 느낌은 일시적인 것으로, 휴식을 취하면 다시 원상대로 회복이 된다. 이런 부하운동을 규칙적으로 (최소 2~3일에 한번. 매일해도 부작용이 있다. 휴식이 없다면 그건 운동이 아니다.) 거듭하는 과정에서 근섬유의 팽창으로 근육의 美적인 재구성이 이루어진다.

처음에 운동을 시작하면 바로 위에서 언급한 일시적인 근육의 팽창이 있는데, 그것과는 별개의 경우로 실제로 근육을 붙이기 쉬운 부위가 몇군데 있다.

물론 초보자가 운동을 했을 때 가장 그 성과가 두드러져보이는 부분을 얘기하는 것인데, 그 대표적인 부위로 대흉근. 광배근, 복직근, 그리고 상완 신근이 있다. (내가 해보니까 처음에 제일 쉽게 붙더라는 얘기임.)

대흉근은 소위 갑빠라고 부르는 뽀대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가슴근육, 광배근은 척추를 따라 내려가면서 보이는 등쪽의 굵은 근육, 복직근은 임금 왕자를 그리는 배의 근육, 그리고 상완신근은 팔목과 팔꿈치 사이의 팔뚝 안쪽 근육을 말한다. 그리고 보통 알통이라고 부르는 이두박근의 경우도 어느 정도까지는 뽈록하게 올라오는데, 재미있는 건, 대부분의 경우 좌우의 크기가 다르게 커진다는 점.. ^^;;; 이걸 교정하기 위해서는 특정 기구를 이용해서 제법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루에 상체의 운동을 바벨과 덤벨으로 두어시간하고 나면 온 몸이 꽉 죄여지면서 실제로 내 근육들의 존재를 다시 발견하게 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그런 기분이 바로 힘들어도 운동을 계속하게 만들어주는 촉매의 역할을 한다. 여기서 조기 쉽게 부풀어 오른다는 (?) 근육들이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을 하게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급부적인 희생이 따르는데, 하나는 까딱하면 만성적으로 시달리게 되는 근육통이요, 또 하나는 음....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하나... ^^;; 단어를 찾아 얘기하기는 좀 어렵고.... 아래의 예를 먼저 보시길..

그렇게 운동을 하고 나온 어느날 오후..

친구 A : 야 내 등 좀 듥어줘,

나 : 멀쩡한 손 놔두고 왜 귀찮게 하고 그래? 니가 긁엄마..

친구 A : 야, 니는 모르지만도, 근육이 이래 크게 자라다 보니까 방해가 되서 팔이 안 굽혀진다..

나 : - -;; 내 긁직한 대퇴사두근이 떠받치는 흔들리지 않는 상체를 축으로 탄탄한 광배근의 탄력에서 출발해서 삼각근을 기점으로 풀스윙으로 휘둘러지면서 우람한 이두박근의 수축작용으로 위력이 더해지는 주먹에 함 맞아볼래?





이러고 놀았던 기억이 나는데.. ^^;;

실제로...

바디빌더들은 팔이 굽혀지지 않아서 자기 등을 긁을 수 없다. 실베스터 스텔런의 경우는 록키 4를 찍을 즈음에는 근육을이 맞닿는 바람에 90도 이상 허리도 제대로 굽힐 수 없었다고 한다.

마치 살이쪄서 자기 손으로 양말도 못신는 사람과 마찬가지의 경우라고 할까? ^^



등이 가려워도 손이 닿지 않는 머쓸맨의 비애....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당사항이 없는데, 혹시 당신은 아시는지. ^^



p.s. 여보세요, 거기... 관절이 굳은거라든지 살이쪄서 팔이 안 닿는거랑은 틀려요.. - -;;

p.s. 이 다음에 쓸 나 어릴적 있었던 얘기를 생각하다보니 연상되는 부분이 있어서 잠시 한꼭지...

by 한때는 | 2007/01/19 08:13 | 나의 오늘은...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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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ummy at 2007/01/19 09:25
관절이 굳은거..ㅠ.ㅠ
Commented by TITANESS at 2007/01/19 09:48
팔이 안 굽을정도의 근육....;;
무섭습니다...;;;
Commented by churrr at 2007/01/19 09:53
근육 생기면 걸어다닐 때 겨드랑이에서 팔근육과 몸통근육이 서로 스치는데 기존에 못 느껴보던 감각이라 뭐랄까 생소하면서도 뿌듯했던 기억이 ^^ 하지만 운동 잠깐 쉬면 바로 가라앉더라고요.
Commented by churrr at 2007/01/19 09:57
오래전 미국에 있을 때 미국인 아가씨에게 너 muscle 좋아해? 하면서 대화를 10분 정도 했는데 뭐랄까 얘기가 점점 삼천포로 빠지는 분위기라 이상하다 했더니 그 친구는 mussle로 알아듣고... ^^;
Commented by 기나 at 2007/01/19 12:59
와아..근육맨이라고해서 다 좋은게 아니였네요 ㅎㅎ
Commented by byontae at 2007/01/19 16:07
심한 경우는 관절을 쭉 펼 경우 근육이 찢어지기도 하고, 뭐 여튼 근육이 지나쳐도 좋을게 없죠. 적당한게 최고.
그런데 왜 저는 세달동안 하루 세시간씩 웨이트를 해도 근육이 안생기는걸까요(.....)
Commented by 바스티스 at 2007/01/19 23:00
저랑은 상관없는 얘기군요...노블리스 오블레이지.....- -....
Commented by 한때는 at 2007/01/19 23:56
mummy님 / 전 뱃살이 접혀서리;... ㅡㅜ

TITANESS님 / ^^;; 아래쪽 녹색박스 부분은 우리끼리 장난친거였습니다.. 얘들이 근육이 붙어봤자 얼마나 붙었겠습니까? ^^;;;

churrr님 / 왜, 겨드랑이 뒤쪽으로 광배근이 붙으면 팔이 옆구리에 안붙잖습니까.. 마치 어깨들처럼.. 양복 입으면 태도 안나고 모양이 미워지는데 그때는 왜 그리도 그렇게 되고 싶던지..^^
그 머쓸은 셀.. 이 머쓸은 고기.. ^^;;

기나님 / 그래도 근육맨이고 싶어요.. ㅡㅜ

byontae님 / 그 정도로 근육을 키울수도 있군요.. - -;;
전 빼빼 마른 상태에서 그나마 근육 윤곽기 드러나기까지 한 6개월 걸린거 같은데요? 중3~고1 때였지만...

바스티스님 / 잉? - -?

Commented by 모리제 at 2007/01/20 00:06
한때는 근육이 너무 좋아서 남자친구 고르는 기준을
가슴근육과 팔뚝 근육으로 평가했다는....ㅎㅎㅎ
나도 근육 만들라고 열심히 팔굽혀 펴기를 했던 적이 있어요....ㅋㅋㅋ
Commented by byontae at 2007/01/20 02:19
키울수도 있는게 아니라, 아마 상당수의 근육질들은 그럴껄요.
미스터 어쩌구나 그런분들 보면 대부분 팔다리를 살짝 굽히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근육 부피 때문에 관절을 펼 수가 없고, 강제로 펴면 파열되니까 그런거지요.
Commented by 한때는 at 2007/01/20 08:49
모리제님 / 오오... 그럼 남편께서는 한 어깨 하시나 봅니다.. ^^

byontae님 / 글쎄요.. 그건 반드시 그런게 아닐 것 같습니다. 한번 기회되면 알아봐야겠지만, 여기 백인이나 흑인들이 약물로 진짜 풍선처럼 부풀려놓은 몸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바디빌더는 그런 정도는 아닐 것 같습니다만...
하지만 역시 그런 몸은 유연성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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